시공사례

 



 “반라의 인도노동자 시뻘건 쇳물 퍼나르며 뉴욕 맨홀뚜껑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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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만 대충 가린 '룬지'를 착용한 반라의 노동자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뭔가를 퍼나르고 있다. 먼지로 뒤덮인 맨발로 그들이 나르고 있는 것은 놀랍게도 시뻘겋게 녹은 쇳물이다.

마치 중세시대를 방불케 하는 충격적인 인도의 노동현장이 뉴욕타임스에 포착됐다. 타임스 독자들은 26일(현지시간) A섹션 1면에 실린 사진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펄펄 끓는 쇳물을 벌거벗다시피한 노동자들이 퍼나르고 있었기때문이다.


여기저기서 불꽃이 튀는 가운데 사람이 직접 부글부글 끓는 쇳물을 퍼나르는 등 마치 지옥의 징벌방을 연상시키는 현장도 그렇지만 정작 뉴요커들이 충격을 받은 것은 이들이 만드는 것이 맨해튼에 널려 있는 맨홀 뚜껑이라는 것이었다.

타임스는 "맨해튼에서 8000마일이나 떨어진 거의 벌거벗은 인도의 노동자들이 뉴욕 도심의 맨홀 뚜껑을 만들고 있다"면서 위험천만한 노동현장에서 이들은 아무런 안전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웨스트 벵갈에 있는 많은 주물공장의 노동자들은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미국의 전력회사인 콘에디슨사와 뉴욕과 뉴올리언스, 시라큐스 등 주요 도시의 환경국이 관리하는 맨홀 뚜껑을 만들고 있다.

타임스는 "엄청난 열기와 함께 불꽃이 튀고 쇳물이 뚝뚝 떨어지는 등 마치 중세시대처럼 모든 것을 사람의 힘으로 하는 시대착오적인 현장에서 뉴욕의 맨홀 뚜껑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콘에디슨의 경우 연간 2750개의 맨홀 뚜껑을 인도에서 들여오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룬지(Lungi)'로 불리는 작업용 반바지만을 걸친 반라의 노동자들은 긴 손잡이가 달린 통으로 용광로의 시뻘건 쇳물을 퍼서 맨발로 걸으며 주형(鑄型)에 쏟아붓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취재현장에서 한 노동자가 바지에 불꽃이 튀어 불이 붙자 황급하게 손으로 비벼서 끄는 아슬아슬한 장면도 묘사하는 등 위험천만한 작업환경을 고발했다.

취재사진을 접한 콘에디슨의 마이클 클랜딘 홍보이사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속에 "노동자들의 안전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콘에디슨과 뉴욕시당국이 인도산 맨홀 뚜껑을 주문 수입하는 것은 싼 가격때문이다. 맨홀뚜껑의 단가는 운송비를 포함하더라도 미국에서 만드는 것보다 20~60%나 저렴하다. 이런 아슬아슬한 환경에서 일하는 인도 노동자들의 일당은 하루 몇달러밖에 안되지만 미국 노동자들은 시간당 25달러를 받는다.

타임스는 인도의 주물공장과 노동자들이 이같은 작업환경 노출로 계약이 취소되고 일자리를 잃게 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홀뚜껑을 만드는 공장의 하나인 샤키 인더스트리지의 책임자는 "우리는 미국이나 유럽의 노동자처럼 부츠(장화)를 신을만큼 고급스런 환경에서 일할 수가 없지만 아직까지 사고가 난 일은 한번도 없다. 신의 뜻에 따를 뿐"이라고 말했다.

노창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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