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침체로 돈이 되는 물건을 싹슬이 해가는 전문 절도범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28일 오후 6시부터 29일 오전 7시 사이 충북 청원군 옥산면 국사리 모 공장 건설현장 내에 설치된 맨홀 뚜껑 80개(시가 800만 원 상당)가 사라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인근 도로상에 설치된 맨홀 뚜껑 37개가 없어졌다.
경찰은 현장에 차량 바퀴 자국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2~3인조 전문절도범들이 차량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주변 고물상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지난 23일 충북 제천시 서부동 모 아파트에 설치돼 있던 LP가스통 5개가 도난당한 데 이어, 지난 22일 인근 다세대 주택의 LP가스통 4개를 도난당하는 등 이달 들어 제천과 단양지역에서 LP가스통 34개를 도난당했다.
이밖에 지난 16일에는 충북 청원군 북이면 화상리 화상교의 알루미늄 난간 110m가 없어지는 등 도난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최근 절도범들이 훔쳐가는 맨홀 뚜껑과 LP가스통, 다리 난간 등의 물건들은 대부분 유통할 수 있는 곳이 고물상뿐이기 때문에 도내 고물상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투데이 박원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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