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도시 시범지역(175만㎡·탕정 1단계지구)에 국내 처음으로 빗물관리시스템이 도입된다.
국토해양부는 아산신도시 시범지역에 79억원을 들여 분산식 빗물관리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안으로 설계를 끝내고 내년 5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은 2105년 12월 예정이다.
분산식 빗물관리 시스템은 지하 빗물침투시설과 지상 빗물저장시설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이 설치되면 그동안 하천 등으로 흘려 보낸 연 강우량의 40%에 해당하는 빗물을 가두고 일 강우량 15mm까지는 전량 지하와 지상에 저장된다.
빗물침투시설은 도로, 공원 등에 설치되며 빗물 집수정을 설치해 지하수로 환원하는 시스템이다. 빗물저장시설은 지상에 일정량의 빗물(해당 지역면적의 10mm 두께)을 도랑이나 실개천을 활용해 가둬 둘 수 있는 시설이다.
분산식 빗물이용 시설은 설치 후 8년 이내에 수돗물 절약 및 관리비용 절감으로 회수가 가능하다는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빗물이용시설 설치비는 가구당 20만원이며 관리비용절감액은 가구당 2만5000원 수준이다.
아파트 단지에서는 빗물을 저장해 놨다가 정화시설을 통해 이물질을 걸러낸 뒤 조경용수나 청소용수, 비상시 소방용수로도 활용하게 된다.
국토부는 빗물관리 시스템이 비교적 저렴한 설치비용에 비해 효과가 크다고 보고 시범지역 완공뒤 1년정도 모니터링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17년부터 신도시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도시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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